관람예절

공연을 감상하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그 공연에 대해 잘 알아보는 것입니다. "뭘 보게 될까?" 에 대한 기대가 없다면, 공연을 온전히 느끼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므로 공연장에 오시기 전, 해당 공연에 관한 정보를 미리 파악한다면 공연에 대한 이해와 감상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공연장에 입장하시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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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도착은 30분전, 입장은 10분전
원칙적으로 공연장 입장은 공연 시작 이후엔 할 수 없도록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공연시간을 잘 확인하여서, 공연장 도착은 최소 공연시작 30분전까지는 완료하고 10분전에는 자신의 좌석에 앉아 편안한 마음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어린이 동반을 삼가 해주십시오.
어린이들은 주의가 산만해지기 쉽기 때문에 공연에 몰입한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연장에는 초등학교 취학 이전의 아동(우리 나이로 8세 미만의 어린이)는 공연장 입장이 불가능합니다.
다만 어린이 연극이나 어린이용 발레 공연 등과 같은 공연일 경우에는 입장 가능합니다.
공연장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
- 보다 나은 빈자리가 있다 하여, 공연 시작 후에 자리를 이동하는 것은 공연자와 관객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공연장에서 잠을 자거나 부스럭 거리며 프로그램 책자를 펴 보는 것, 옆 사람과의 대화는 집중해서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들에게 큰 방해가 되는 행동입니다.
언제 박수를 쳐야하는 거죠?
처음 음악회에 간 사람들에게 가장 난감한 것 중의 하나는 '언제 박수를 쳐야 하나?' 하는 것입니다. 아래에 설명을 보고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1
교향곡이나 협주곡 등 악장의 수가 3-4 악장으로 되어있는 연주
모든 악장이 끝난 후에 박수를 치면 됩니다.
- 2
성악
프로그램을 보면 3-4곡 씩을 묶어 놓고 있는데 한 묶음이 끝날 때마다 박수를 치면 좋고, 마무리는 모든 악장이 끝난 후에 박수를 쳐야 합니다.
- 3
기악연주
한 악장으로 되어 있거나 소품일 경우, 곡이 끝날 때마다 박수를 치면 됩니다.
- 4
오페라
아리아나 이중창 등이 끝나면 박수를 쳐야하고 환호하는 뜻에서 '브라보'를 외쳐 가수들을 격려 하기도 합니다.
- 5
국악
궁중음악의 경우, 박을 치는 이가 입장할 때부터 인사를 할 때까지 박수로써 음악을 청하는 것이 좋고, 음악이 끝날 때도 박을 치면 박수로 답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악의 경우, 음악의 끝은 일정한 신호 없이 조용히 마무리 되는데, 이때 음악의 여음이 어느 정도 잦아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박수로써 음악에 답례하는 것이 좋습니다. 민속음악의 경우, 청중들은 음악의 느낌을 비교적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판소리나 사물놀이의 경우, '좋다', '잘 한다', '얼씨구', '그렇지' 등의 다양한 추임새나 열광적인 박수는 연주자들과 관중들 모두의 흥을 돋울 수 있습니다.
- 6
한국 창작춤과 현대무용
공연 도중에는 절대로 박수를 쳐서는 안 됩니다. 한국 창작춤과 현대무용은 하나의 깊은 내면세계를 보여주는 과정인데, 중간에 박수를 치면 그 순간 춤이 망가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 7
발레
발레는 줄거리나 춤의 골격과는 상관없이 춤만을 볼거리로 즐기는 '디베르티스망' 이라는 장이 삽입 됩니다. 그리고 솔리스트(주연 무용수)들이 '그랑빠', '빠드뒤에' 등의 명칭을 붙여서 줄거리와는 상관없는 고난도 기교를 보여주는데 이 한 장면 한 장면이 별 개의 춤이며, 이것이 끝날 때마다 박수를 치면 됩니다. 대개는 주인공이나 군무의 '디베르티스망' 장면마다 무용수들이 우아한 동작을 보여주는데 이때 박수로 응답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괴성이나 휘파람, 또는 곡이 완전히 끝나기 전에 박수를 치면 아니 됩니다. 그리고 박자가 빠른 곡이라고 해서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는 것도 예의가 아닙니다.